Before 2009./Scrawled... 9

[스크랩]“세계경제 최악 지났다고? 이제 시작인데…”

금융위기 분석의 대가 에드워드 챈슬러 인터뷰 `금융버블 파장 실물경제로…10년간 쌓인 거대한 거품 꺼져 자금 마르면 중국 경제도 위험…사 둘 자산 안 보인다` 웬만한 강심장으론 버티기 힘든 때다.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들려오는 소식은 모두 우울하다. 신용경색의 재연, 국제 유가 급등, 주가 급락…. 투자자와 비즈니스 리더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까지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희망 섞인 전망이나 일시적 주가 반등도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한다.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하며 후회를 반복했던 게 지난 1년여의 시간이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독자들을 대신해 중앙SUNDAY가 미 투자자문사인 GM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드워드 챈슬러를 긴급 인터뷰했다. 금융 버블의 발생과 붕괴를..

열등감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 이외수

축하한다 그대여.그대는 지금 인류의 가장 위대한 스승을 마음 속 깊이 모시고 있구나. 부러워라. 그는 진실로 위대한 스승이며무한한 자원이자 거대한 에너지이니, 나는 그대가 오늘 그대 마음속에 임하신 열등감이란 이름의 현자를 소중히, 또 소중히 영접하기를 바란다. 어쩌면 그대는 내 말을 수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대는 여지껏, 너무나 가혹하게 열등감이라는 이름의 스승에게 시달렸을 수도 있으며, 그의 노예가 되어 힘들고 어두운 삶을 살아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말할 것이다. 열등감 따위가 무슨 스승이냐고, 그 따위가 무슨 자원이며, 그게 무슨 에너지냐고... 그렇다 그대여. 그럴 수도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그대는 우선 열등감의 놀라운 업적들을 알..

사랑했던 날보다

오늘하루 하늘을 바라보신적이 있나요? 하늘은 무슨색일까요? 파란색이죠 그럼, 비오는 날의 하늘은 무슨색일까요? 회색이라구요? 아니요,당신이 보신것은 단지 구름에 불과합니다 하늘은 여전히 파란색일테지요. 우리가 가끔 구름이라는 불신속에 서로에게 의심쌓고 미워할때가 있지만 걱정마세요 사랑은 그대로 사랑이니까요 틈 우리 사이엔 틈이 있어 지하철을 내릴때 보면 지하철과 승강대 사이에 틈이 있지 만일 그 틈에 발이 빠졌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문이 닫힐 때까지 빼지 못한다면 기차가 떠날 때까지 빼지 못한다면. 우리 사이에도 그런 틈이 있지 어떤 이와는 뛰어 넘을 수 없는 넓은 틈이 있고 또 어떤 이와는 거의 붙어 있기도 해 그런데 우리는 눈앞의 벌어진 틈은 보지 못하고 저 너머에 있는 서로를 볼 뿐이야 그래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탤런트 정다빈 목매 숨진채 발견(종합) [연합뉴스 2007-02-10 11:41] "일거리 없어 스트레스 많이 받아" 미니홈피에 "복잡해서 죽을 것 같다" 글 올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0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L빌라 2층 이모(22)씨 집 화장실에서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씨가 옷걸이에 수건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자친구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씨가 어젯밤 술에 많이 취해 우리 집으로 왔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욕탕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복잡해서 죽을 것 같다.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중략)...내가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