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09./Jewel case

채식하는 사자

BonoBono's 2008. 7. 13. 01:15






미국 워싱턴주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사자 리틀타이크가 웨스트보 부부에게 입양된다. 리틀타이크는 우유를 먹고 쑥쑥 자라나다가 이유식에 고기를 섞자 밥 자체를 거부하기 시작한다. 육식동물인 사자가 고기를 먹지 않으면 죽을 거라는 절박함에 부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리틀타이크는 고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음식은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우유에 피를 단 한 방울 섞어도 고개를 돌리는 리틀타이크를 보고 결국 부부는 사자가 원하는 대로 살게 놔둔다.
그렇게 9년 간 채식을 했던 리틀타이크 삶은 ‘평화’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웨스트보 부부가 사는 히든밸리 목장은 개와 고양이는 물론 말과 소, 당나귀, 공작과 너구리 등 온갖 동물들이 함께 사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리틀타이크는 모든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살아간다. 고양이 핑키와 임프, 너구리 라치, 당나귀 보니 등과는 특별한 우정을 맺기도 한다.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에 관한 이야기는 전 미국은 물론 세계로 퍼져 나가고 사람들은 리틀타이크의 모습에 열광한다. 사람들은 타이크를 직접 보고 싶어서 히든밸리 목장으로 모여들고, 리틀타이크와 양이 사이좋게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눈물 흘린다.
마침내 리틀타이크가 9살 때 헐리우드에 있는 방송국에서 리틀타이크의 삶에 관한 영상을 만들고 방영하게 된다. 이 방송으로 리틀타이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전하게 되지만 결국 이 촬영 때 생긴 폐렴으로 9년간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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